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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가 원하는 건..
愛人  2004-06-09 13:24:43, 조회 : 467, 추천 : 32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이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모른다.

넘치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흥분하곤 했었다.
맘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고,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다.
떨리는 가슴으로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고 정리를 하고..
매번 다른 책을 펼쳐놓고 정리를 하면서 결국엔 똑같은 짓을 반복하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 노래는 나를 잠시 멍하게 했다.

그냥 되는대로 사니 사는대로 사니 가는대로 사니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그 나이를 퍼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이거 아니면 죽음 정말 이거 아니면 끝장 진짜

내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20대를 시작한 이후 나는 입버릇처럼 ‘죽고 싶다’를 중얼거리고 다녔었다.
구체적인 시점을 계획하던 난, ‘결혼하면 죽자’고 했고, ‘아이 낳고 죽자’고도 했다.
결혼은 하고 싶었었나보다. 아이도 갖고 싶었었나보다.
그렇다면..난 이미 꿈을 이룬 사람이기도 하다.

사춘기 때부터 난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툇마루에 앉아 먼 하늘을 아득히 바라보는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이 세상 다 살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런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그 사이의 삶은 생략한 채..

20대의 삶은 두려움과 불안이었나 보다. 툭하면 도망가고, 피하고 싶고, 그래서 어딘가로 숨고 싶은, 그저 그런 힘듦이었나보다.
그러다가..결혼한 후에야 봄이란 계절을 보았다.
겨우내 앙상하던 가지에 돋은 새순이 내 가슴에서 눈물이 되어 흘렀었다.
나는 그 세상을 알지 못했었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었다.

목련을 보면 큰아이를 떠올린다. 아니, 큰애를 뱃속에 가득 품었던 내가 생각난다.
4월, 출산을 앞두고 집 앞 화단에 있는 목련나무 앞에서 난 참 많이 울었었다.
왜 그리 눈물이 쏟아지던지..뭐가 그리 서럽던지..
그 뒤로도 10년 동안 목련은 그때의 가슴 먹먹함을 고스란히 기억하게 해 준다.
아마도 그때부터일꺼다. 난 죽음을 떠올리지 않았다.

아직도 잘 알지 못하고 그나마 아는 것도 잘 실천하지 못하지만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 아이들을 통해 난 생략하고 싶었던 삶을 사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동안 사랑할 줄 몰랐던 나를, 내가 누구인가를 자꾸 묻게되나보다.
이제야 나를 챙기려니 산 너머 산이다. 더딘 걸음이다.
하지만 그 걸음이 감사할 뿐이다.
이젠 도망치지도, 피하지도, 숨지도 않고 천천히 걷고 싶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싶고, 또한 아름다운 나를 만나고 싶다.
더 솔직해지고, 더 당당해지고..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싶다.



푸른날개
내가 원하는 거대한 꿈....마음의 평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그러나 그 단 하나에 전부가 걸려 있다니..거대한 꿈일 수 밖에~~~
2004-06-09
14:35:42



아침이슬
나도 모르는디...
아니... 알긴 하는데 고것이 맨날 바뀐다....
비웃지마시라... 예전의 내꿈은 현모양처였다....우헤헤....증말 순진한 꿈이었제?
지금은....
음... 무소의뿔처럼 혼자서 갈수있는거......너무 거창한겨?..그럼....송아지뿔처럼 혼자서 갈수있는거.ㅋㅋㅋㅋ
2004-06-09
15:01:47



스머팻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것만해도 언니나 나나 큰 성과겠죠? ^^
오히려, 요즘은.....죽을까봐 걱정 이어요. ㅎ ㅎ ㅎ
애인언니........따랑해요!!!!!!
2004-06-09
22:20:31



봄츠쟈
지는 운이 좋아
이제껏 노력하지 않구 운이 따라준 편이라
노력형 인간이 아니랍니다.
그란디요...
그 운이 다했는지
제 자리 걸음을 하는 제 모습이 요즘 넘 싫어요
푸른 날개 온냐가 드뎌 인천으로 이사 하구 전화루 수다를 많이 떠는데요
츠쟈"언니,난 리포터가 디게 부럽드라. 사방팔방 쏘다니며 맛보구 다니는 리포터랑
방송국에서 주는 돈으로 해외다니는 리포터 무쟈게 부러워'
푸날"해~!"
츠쟈"에??"
푸날"방송국에 알아봐.못할거 뭐있어? 그건 나이 제안두 없잖아?!"

츠쟈"......"
그걸 나는 왜 몰랐나..하고 싶음 해보쥐....쩝..

애인언냐~!
지는 맨날 제자리 걸음이예요
남들은 현실에 충실하고 살라지만
지는 넘 현실에만 진짜 만 충실하고 살았어요^^;;
미래의 내모습이 더 아름다우려면
언니두 나두 더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발맞추어 나아가야겠죠
언니야~~~
지금부터 스타트~!!!!!!
2004-06-10
09:26:45



violet
자기가 진짜 원하는 걸 안다고 해도,변화가 두려워서 발을 못 떼는 수도 많답니다.
애인님의 고민이 제 고민이기도 했는 데,전 이제 제가 원하는 걸 알지만,귀찮아서 발을 떼기가 싫으니...
인생이란 뭘 안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닌가봅니다.
그냥 이대로 살다 죽긴싫지만,이제 또 뭘 한다고 버부적 거리는 일도 성가시니...
그래도 해야겠지요.
자식들에게 어머니란 자리는 하나님 대신이라고 누군가 말했죠.
가끔 고뇌하고 삶을 힘겨워하는 에미를 둔 내 딸을 보면서
저 아이도 외롭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어머니,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을 줄 수 있는 어머니란 자리
그 고귀한 자리가 물질만능 사회에서 고인물처럼 무능한 자리로 떨어져 버린게
매우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모양처/는 분명 하나의 당당한 직업입니다.
2004-06-10
12: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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