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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나는 오늘..
愛人  2004-11-08 22:43:00, 조회 : 705, 추천 : 44


새벽에 막내가 토하는 소리에 깨서는..
비몽사몽간에 등 두드리고 치우고 걸레 빨아다 닦고, 또 토하고 치우고..
손 따서 피 뽑고는 주물러주다가 잠이 들었었다.
엊저녁 먹은 게 얹힌 모양이었다.

간신히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밥 끓여주고는 수지침 놔주며 수다 떨다가 좀 나아진 것 같아 검도학원에 보내고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큰애 친구가 전화를 걸어선 놀이터에서 놀다가 큰애 발톱이 빠졌다는 거였다.
반은 정신이 나가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약국에 들르고..

다행히 저녁 잘 먹고..지금은 꿈나라에 가고 있다.
건강한 아이들은 아프고 나서도 씩씩하다. 이쁜 것들..

나는 요며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어딘가 가고는 싶은데 어쩌지 못하는 내 상황을 위로하면서..
식구들 건강하고 별 탈 없이 지내는 것에 감사하자 하면서..
그러면서도 집에서 꼼짝 안하는 나를 답답해하면서..

감사하고 만족하는 시간 따로..
짜증나고 투정하는 시간 따로..
대충 섞어서 인내하고 지냈었나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그런 일상들..

아무튼..나는 게으르다.
게으른 나를 지켜보기가 짜증나는 것 같다.
어쩌지도 못할 꺼면서..


엘라
자꾸 일상에 젖어 게을러지는 나 자신에게 나도
화가 나고 있는데...

발톱 빠지면 많이 아플텐데... 가엽은것...

애들 아프면 엄마 마음이 더 아프다는거 요즘 절감한다.
우리 둘째도 잘 토해서 몇칠 죽 먹이고 그러거든.
애인이 힘들었겠다.
토요일에 봐. ^^*
2004-11-09
16:55:38



당당
애인아
리플 겁나 달았는데 사라져 버렸다 환장한다.
다시는 몬쓰고 맘만 전한다

울아덜고 발톱빠져서 지금 거의 새로 나온상태야
생각보다 괴안터라구(발톱빠지면 난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했었거든)

씩씩한 딸래미들 있으니 힘내
자신만이 자신을 변하게 할수 있고
일상도 그렇잖은가 내가 노력하는 요즘의 생각이야....
2004-11-10
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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