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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픈 사람들이 여기 모여야하는 이유
미인  2003-07-03 09:09:58, 조회 : 519, 추천 : 3


이 곳에 처음왔을 때 나는 내 자신이 참 싫었다.
결혼해서 나 자신에게는 지지리 궁상을 떨면서
남편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시댁에는 착한 며느리로,  알뜰한 주부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내집 장만하겠다고 억센 복부인 흉내까지 내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라 즐거워하면서 10여년을 살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 모든 행동(잘 살아보려고 애쓰는 행동)의 이유였던 남편이
나에게 등을 보였다.
그 후 6여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내 정신으로 살았던것 같지 않다.
2001년이었던가....
TV에서 오한숙희 선생님에게서 뭔 필이 느껴졌는지 상담소로 찾아가 상담을 하고,
홈페이지에서 만나고,
홈피 식구들이랑 흙집에서 처음 만난 2002년 12월 14일부터
나 자신 속에 있던 열등감, 주눅들음, 슬픔, 분노, 자신이 싫어지는 느낌, 죽고 싶다는 절망.....
들이 조금씩 치료되기 시작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던 나의 이혼 사실을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된다.
첨엔 그게 참 이상했다.  뭐 자랑할 일이라고...

이 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열려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다른 여자들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아파해주는 사람들이다.
같이 슬퍼하고 아파하지만 그 사람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되고 사는게 즐겁다는 기분이 들게해준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또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아픈 여자들을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아프고 힘든 여자들은 여기에 모여야한다.
그래서 나처럼 사랑받고 칭찬받고 보호받으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 느낌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한다.
아파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 많이 아픈 사람들!! 여기 여기 모여라.
오한숙희 새끼 손가락에 붙어라.
해심터에 모여라.






하늘사랑
아파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이곳 홈피를 알고 난후 매일 들러서 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힘을 얻습니다...해심터에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오한숙희님을 존경하구요.
2003-07-03
10:31:14



익모초
미인님. 이땅의 딸이에요. 상처를 치유하면서 익모초로 약초밭엄마가 지어주셨지요.
미인님이 자꾸 또 보고싶어요. (미인님의 이쁜 따님은 더 보고싶어라~ 호홋) 건강하세요!
2003-07-03
12:27:41



愛人
열려있는 사람들이란..말씀..참 좋네요..
희한하죠? 그곳에 가면..너무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넓어져요..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에..돌아오면 다시 제자리지만요..
시간이 지나면..그곳이 아니어도..열려있는 맘을 가지게 되겠지요???
2003-07-03
13:26:58



한봉지
내공이 뭔뜻이래유? 속을 비워라? 그려요 시방나 속 비웠슈. 어제포항에서 자고 오날 아침 뱅기 타러 공항 옹께 속이 비었구먼. 저그 황남빵 판다. 뭐시여? 그런 뜻이아니라고? 아하! 맴을 비워라 이거유? 다른 맴은 다 비워두 한 가지 맴은 아직 못 비워. 뭣이냐고. 고거이 비밀이요. 해심터가암만 열렸다 혀도 비밀은 있지롱 2003-07-04
08:02:26



말탄 왕자
이름은 미인인데 열등감과 슬픔이 있으셨어요? 쯔쯔
자신의 치유과정을 털어놀 수 있고 그로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잇는 그대는 정말 미인이구료.
나는 그런 당신을 사랑한다우. 나의 키스를 받으시오. 참 빨간 사과는 어디 있소. 난장이들이 가져 갔다구, 젠장. 그럼 빨간도마도라도.. ㅋㅋ
2003-07-04
08:04:32



미인
내가 미인이 된 이유...
"그대 모습 그대 그대 심장 그대로 그대가 아름다워'라는
지현 노래 '미인'에서 필 받아서지요.
2003-07-04
08: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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