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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여성] "당신과는 말이 안통해"우리 부부만 이런걸까
okmas  2003-07-18 16:12:32, 조회 : 1,243, 추천 : 67


[여성] "당신과는 말이 안통해"우리 부부만 이런걸까
[속보, 연예, 생활/문화, 기타] 2003년 05월 25일 (일) 21:12

[중앙일보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신록이 찬란한 이 5월, 당신의 부부는 오손도손 대화하며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한국의 어떤 남성들이 귀가 후 집에서 한다는 단 세 마디 "묵자(먹자), 아는(아이는)?, 자자" 는 일부 가정만의 이야기일까? 부부 대화에 굶주린 가정이 의외로 많다.

한국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혼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도 단절된 부부 대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2일 본사 주부통신원인 김민희(40.성남시 분당구).박영미(40.고양시 일산구).임수정(31.서울 신길동)씨가 만나 '부부 대화'를 주제로 신나는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들은 결혼생활 13년.11년.6년차 주부. 여기에 방송인이자 여성학자인 오숙희씨가 함께 해 연신 고개 끄덕여지는 처방을 내놓았다.

오씨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부부들을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최근 '부부 살어 말어' (웅진닷컴)라는 책을 냈다. 얘기는 "맞아 맞아"를 연발할 만큼 속 시원했다. 부부 대화도 이만큼만 됐으면 하는 게 참석자 모두의 한결같은 결론.

▶김민희(이하 김)=친구들이 40대는 부부 간에 대화.관심.섹스가 없는 삼무(三無)시기라고 해요. 저희 집도 어느때 부터인가 대화를 안해요. 하려고 해도 할 말이 없어요.


▶오숙희(이하 오)=대화없는 부부가 많다 보니 식당에서 얘기하면서 메뉴 고르고, 택시에서 말 많이 하면 불륜관계라는 의심을 받는다고 하잖아요?(모두 웃음)


▶박영미(이하 박)=애들이 연년생인데다 둘째가 좀 아파서 동사무소 가는 것도 남편이 다 했어요. 그렇게 살다 어느날 남편이 "그것도 몰라"그러는 거예요. 너무나 화가 났지요.


▶오=부부 간에 대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서로 말귀를 못 알아듣기 때문이에요. 친구끼리 얘기할 때는 '얼씨구'하면 '절씨구' 하는데 남편에겐 '얼씨구' 하면 '절씨구'가 안 나오는 거예요. 결혼 생활한 지 10년 정도 되면 서로 하는 일이 다르고 얘기가 달라요. 남녀를 불문하고 서로 코드가 맞아야 얘기가 신이 나죠. 부부 대화를 하려면 서로의 코드를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임수정(이하 임)=나는 남편과 싸워도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남편은 '과묵' 그 자체예요. 그래서 많이 싸웠죠. 그런데 지난해부터 남편이 말을 걸어와도 내가 귀찮아요.애들이 잠들고 나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오=몇해 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라는 부부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때 예상외로 남편들이 몰려왔는데 한결같이 "아내와는 말이 안 통한다"라는 거예요. 아내만큼이나 남편도 답답해 하지요. 부부 둘만의 관계에서는 새롭게 나올 얘기가 없어요. 따로 따로 영역을 가지면서 함께 대화하는 '따로 또 함께'가 중요하다고 봐요.


▶임=중앙일보 주부통신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화가 많아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돈을 벌지 않는 전업주부들의 경우 자신만의 영역을 갖는 것을 남편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오=나는 여성들이 책을 좀 읽는다든지, 삶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에게 아내가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보여서야 대화가 안되지요. 신문에 난 얘기를 하는데 "내가 신문 읽을 시간 어딨어?"하면 마음에 가위표가 그어지고 마음은 저절로 닫히게 되지요. 무조건 헌신하기 보다 좀 이기적이고 얌체처럼 보여도 자신을 준비하는 아내가 남편과의 대화를 주도할 수 있어요.


▶김=대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부부간에 서로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혼자 골프 칠 때는 속에서 울화통이 났거든요.(모두 웃음) 얼마 전부터 남편과 함께 골프를 배우는데 나도 해보니 누우면 공만 보이는 거예요. 직장생활하는 언니가 나보다 남편 걱정을 많이 하는 것도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게 됐어요.


▶오=인간은 수다적 동물이에요. 남자들도 어리광 부리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해요. 그러나 많은 한국남자들이 남편은 강하고 능력있어야 한다는 수퍼맨 콤플렉스 때문에 아내 앞에서는 철가면을 하나씩 쓰고 있는거지요.나에게 '이혼한 사람이 웬 부부 상담'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발짝 떨어져 있어서인지 남편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됐지요.


▶박=새벽 2시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힘든가 보지"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해요.


▶오=아내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평소에 '고미사(고마워, 미안해, 사랑해)'운동을 주창하고 있어요.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여보 오늘도 수고해"라고 한마디 하고 가면 하루가 즐겁잖아요. 아내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남편에게 먼저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말 맞아 죽은 이가 총 맞아 죽은 이 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부부가 총알 제거 수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말 한마디에 만냥 빚 갚는게 부부 사이지요.


▶임=얘기를 듣고 반성하게 됐어요.말없던 남편이 요즘에는 "사랑해, 수고해"하는데 나는 데면데면 했거든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요.


▶오=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짠게 부부 사이예요. "내가 소금 한말 갖고 있는 것 알지"해봐야 소용없어요. 요즘은 40대 남성들이 사회로부터 퇴출 위협을 받는 시대입니다. 더 이상 사회가 남편들의 안식처가 되지 않지요. 이제 우리 사회는 부부와 가정을 시대적 화두로 떠 올려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부 사이도 리모델링 해야 하지요.


▶박=남편들이 관심을 가질까요?


▶오=10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아내와의 대화방법을 알고 싶다. 여자의 심리를 알고싶다"는 남자들이 많아졌어요. 나는 좋은 부부가 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결혼 초기엔 화산 폭발 후의 뜨거운 용암과 같은 감정으로 시작했잖아요. 그 감정을 담아낼 그릇이 필요한 거죠. 그렇지 않으면 흩어지니까. 여자들은 그 필요성을 잘 알지요.남자 중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래서 부부 간에는 여자가 리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남편과 골프를 함께하면서 대화가 많이 늘었어요. 돈이 많이 들어 그만 둘까 했는데 남편이 계속하라고 해서 고맙다고 했지요. 고맙다고 말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부부 대화가 잘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장소와 시간의 문제예요. 주부들의 일터라고 하는 가정에서 힘들고 지쳐서 쉬고 싶은 시간에 대화하려고 하니 잘 안돼지요. 부부 대화는 계획해서 체계적이고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로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약수터에 손잡고 오는 부부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 moonk21@joongang.co.kr > 사진=장문기 기자 < chang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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